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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LED '보폭' 확대

한상진-터치 2010. 1. 11. 08:03

최근 하이닉스반도체 인수 실패로 절치부심하고 있는 효성이 발광다이오드(LED) 분야에서 만큼은 공격적 행보를 펼칠 전망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효성그룹 LED 전문 계열사인 갤럭시아포토닉스는 최근 독일 ‘엑시트론’으로부터 6인치 에피웨이퍼 생산이 가능한 유기금속화학증착기(MOCVD) 1대를 납품받아 가동을 준비 중이다. 이 회사가 공급받은 MOCVD는 2∼6인치 에피웨이퍼를 모두 생산할 수 있는 기종이다. 6인치용으로 전용할 경우 기존 2인치 장비 대비 생산성이 40% 가량 높아진다. 아직 국내에 6인치 에피웨이퍼용 MOCVD를 양산에 적용하고 있는 LED 업체는 없다. 효성은 우선 1대의 6인치용 MOCVD를 시험가동한 후 추가 장비 도입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효성은 양대 LED 전문 계열사인 갤럭시아포토닉스·갤럭시아일렉트로닉스를 통해 LED사업 확장에 강력한 의지를 피력한 바 있다. 특히 갤럭시아일렉트로닉스는 서울스퀘어(옛 대우빌딩)의 ‘미디어 파사드’ 공사까지 수주하면서 관련 사업 역량을 축적했다. 최근 하이닉스반도체 인수를 검토하면서 일부라인을 LED 팹(칩) 공정으로 전환하려 했던 것도 LED 사업을 기업 신성장동력으로 육성코자 하는 의지를 잘 보여준다.

효성 고위 관계자는 “LED 원가경쟁력 확보를 위해 전공정인 에피웨이퍼 분야에는 다각적인 투자를 검토 중”이라며 “향후 갤럭시아포토닉스·갤럭시아일렉트로닉스로 이어지는 수직계열화 작업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 출 처 : 전 자 뉴 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