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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LED사업 진출 향후 전망은

한상진-터치 2010. 1. 11. 00:34
SK그룹, LED사업 진출 향후 전망은

삼성ㆍLG와 3강구도 경쟁 불가피

 

SK가 이차전지에 이어 LED(발광다이오드) 사업을 차세대 신수종 사업으로 낙점하고, LED시장 진출을 위한 행보를 본격화한다.

삼성과 LG에 이어 SK가 LED사업에 참여함에 따라 국내 LED 시장은 사실상 대기업 위주로 사업구조가 재편될 것으로 예상된다.

SKC 등 주요 계열사를 통해 LED 사업이 우선 추진되지만, 사장단 모임에서 투자 결정이 내려진 것을 감안하면 그룹차원에서 공격적인 설비투자와 사업 참여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사업 내용 또한 LED 소자에서부터 완제품에 이르기까지 `삼성 LED'와 유사한 사업구도가 전개될 전망이다.

그동안 한국 LED시장은 중소기업 위주로 형성돼 왔다. 때문에 SK의 LED시장 진출은 이미 시장에 진출해 있는 삼성ㆍLG와 함께 3강 구도를 형성, 그동안 외산에 의존했던 핵심 부품에서부터 관련 소재 국산화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SK가 보유한 R&D 역량과 화학, 에너지 기반의 기술력은 LED 사업을 추진하는데 있어 큰 경쟁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SK그룹에는 SKC를 비롯해 SK에너지, SK케미칼 등 핵심 소재 및 에너지 기반의 R&D 인프라를 보유한 핵심 계열사가 포진돼 있다. 여기에 SK건설 등 LED 보급사업과 연관된 계열사를 갖추고 있어, 삼성과 LG에 견줘도 경쟁력 면에서 뒤지지 않는다는 평가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SK가 장기적으로 외산기업에 의존했던 LED핵심 소재 등을 자체 개발, 국산화해 LED사업을 수직계열화 하겠다는 목표를 삼았다는 점이다. 제품판매에 집중돼 있는 다른 기업과 차별화되는 점이다.

물론 이 과정에서 많은 시행착오가 발생할 수도 있고 장기적인 R&D 예산이 투입돼야 하는 부담이 있지만 SK가 표방하고 있는 장기적인 사업 로드맵은 국내 LED시장에서 충분히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평가다.

SK그룹의 LED사업을 주도할 핵심 계열사인 SKC는 올해 상반기까지 독자 LED조명을 출시한다는 것을 비롯해 중소기업과의 협업시스템 구축 방안을 추진중이다.

업계는 또 이차전지를 비롯해 LED사업까지 진출한 SK의 행보가 LED사업 진출을 고민중인 다른 대기업의 참여를 촉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SK의 구체적인 설비 투자 계획 등이 현재 외부로 공개되지는 않고 있지만, LED업계에서는 SK의 LED사업 참여로 인해 삼성-LG-SK의 3강구도가 형성돼 글로벌기업과 경쟁할 수 있는 체제가 갖춰질 것이라는 기대감도 숨기지 않고 있다.
 
  < 출 처 : 디 지 털 타 임 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