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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LED조명시장 진출

한상진-터치 2009. 10. 21. 17:58
LG전자, LED조명시장 진출

별도사업팀 출범… LG이노텍과는 당분간 협력체제

LG전자가 삼성LED에 이어 LED조명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이에 따라 국내 대표 전자기업들이 반도체 시장규모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LED조명시장에 참여하게 됐으며, 시장 경쟁도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삼성전자와 삼성전기의 합작법인인 삼성LED가 일반 LED조명 시장에 뛰어든 가운데, LG전자는 가산동 연구소에 솔루션사업팀 조명개발그룹을 출범시키며, LED시장 진입을 공식화했다. 이는 LED BLU(백라이트유닛)를 잇는 차세대 시장으로 일반 LED조명이 수조원대의 황금알을 낳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급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별도의 사업팀을 가산동에 꾸리고, LED램프(MR타입)를 비롯 몇몇 제품 개발을 완료해 판매에 나서고 있다. 또한 해외 수출을 위해 KS인증 및 고효율기자재 인증도 진행 중이다.

그동안 LG전자는 LED조명사업과 관련 사업 참여 입장을 분명하게 밝히지 않았다. LG이노텍을 통해 LED사업 일원화를 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하지만 이번 LED 조명사업 참여로 LG전자와 LG이노텍간 경쟁 체제도 구축된 셈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우면동에 위치한 LG전자 기술원 내에 LED조명 TF팀이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가산동에 별도의 사업팀이 꾸려져 사실상 개발 및 마케팅, 판매에 이르는 사업 체제를 갖추게 됐다고 밝혔다. 현재 별도의 전문 인력 충원도 추진하고 있으며, 사업 강화를 위해 국내 조명 기업들과의 협력체제를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미 A사 등 몇몇 조명 기업들은 LG전자와 협력체제를 꾸리기 위해 다각적인 논의가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LG전자가 LED조명 사업에 참여함으로써, 그동안 중소기업 위주의 LED조명 시장에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삼성LED가 이미 대리점 형태의 네트워크 구축을 시작했고, LG전자도 전세계 판매망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B2C시장 진입에 일반 중소기업 대비 큰 경쟁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양사 모두 국내 시장보다는 해외 시장 선점에 목표를 갖고 있는 만큼, 유통 및 판매처가 확보된 LG전자 등이 LED조명 시장 개척에 더욱 유리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한편 이번 LG전자의 LED조명사업 참여와 관련 계열사간 교통정리가 어떻게 될 것이냐는 전망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LG는 LG이노텍을 통해 LED사업을 추진한다는 입장만 되풀이 해 왔고, 이번 LG전자의 사업 참여와 관련해서도 양 사간 입장차이가 존재한다.

LG 관계자는 "LG전자가 LED조명사업을 통합 추진하는 것은 아직 결정된 바 없다"며 "다만 장기적으로 해외 네트워크망을 확보한 LG전자가 조명사업 추진에 좀더 효율적이라는 게 내부 의견이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LG전자와 LG이노텍간 LED조명사업은 협력체제를 갖추어 당분간 지속될 것이며, 지자체 사업 등 규모가 큰 사업아이템은 LG전자를 통해 추진하되, 부품 조달은 LG이노텍이 맡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출 처 : 네이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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